공모주 투자 실패한 고백, 아무도 말해주지 않는 위험성

처음에 ‘공모주 투자’는 마치 황금알을 낳는 거위처럼 보였습니다. “청약만 하면 무조건 수익이 난다”, “따상(시초가 2배 형성 후 상한가)은 기본”이라는 말이 당연한 결과로 생각됐죠.

하지만 현실은 달랐습니다. 공모주 청약에 성공했지만, 상장 후 주가는 ‘따상’에 실패했고, 이후 주가는 계속 하락했습니다. 그때 저는 깨달았습니다. 공모주 투자에도 분명한 위험이 있다는 것을요.

오늘은 제가 경험한 공모주 투자 실패와 그 과정에서 배운 교훈을 솔직하게 나누려 합니다.

공모주 투자 실패 위험성

공모주 투자 실패했던 순간들

“공모주는 무조건 따상!” 이런 말을 얼마나 많이 들어보셨나요? 2021년 초, 주변에서 공모주 투자로 큰돈을 벌었다는 이야기가 끊이지 않았습니다. 호기심에 찾아본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공모주 청약은 로또보다 확실한 투자”라는 글이 넘쳐났죠.

이런 나에게 첫 실패를 안겨준 건  ‘에이치피오’였습니다. 자신감이 붙어 건강기능식품 회사의 공모주에 청약했는데, 시초가가 공모가의 90% 선에서 결정되었고, 당일 10% 이상 급락했습니다. 결국 손실을 감수하고 매도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가장 큰 실패는 씨앤씨인터내셔널 공모주였습니다. 기관투자자 수요예측 과정에서 1029대 1의 경쟁률을 보였고, 공모가도 희망밴드 최상단에 확정되어 기대가 컸습니다.

하지만 상장 당일, 시초가는 공모가보다 낮게 형성되었고, 장중 10% 넘게 하락하는 변동성을 보였습니다.

이런 경험을 통해 깨달은 것은, 공모주 투자에도 분명한 위험이 있다는 점입니다. 특히 2021년부터는 ‘청약 성공 = 수익’이라는 등식이 깨지기 시작했습니다. 공모주 시장은 투자 심리에 많은 영향을 받기 때문에, 시장 분위기가 언제든 얼어붙을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합니다.

또한 장외시장에서 이미 몸값이 높아진 기업의 경우, 공모가가 부풀려진 상태로 상장할 수 있어 상장 후 주가가 하락할 가능성이 더 커집니다. 크래프톤이나 카카오뱅크 같은 대형 IPO의 경우, 장외시장 주가가 크게 상승했던 사례가 있었습니다.

 

상장 후 언제 팔아야 할까?

공모주 투자에서 가장 어려운 결정 중 하나는 ‘언제 팔아야 하는가’입니다. 저는 이 문제로 많은 실패를 경험했습니다.

상장 첫날 매도하는 것이 좋은 전략이라고 생각하는 투자자들이 많습니다. 실제로 공모주는 시초가 또는 장 초반 가격이 높은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저도 처음에는 이런 전략을 따랐지만, 몇몇 종목은 상장 후 며칠 동안 계속 상한가를 기록하는 것을 보고 욕심이 생겼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공모주는 상장일, 특히 장 개시 초반에 프리미엄이 가장 큰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상장일 주가 흐름은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에, 시초가에 매도하는 것이 안전한 전략일 수 있습니다.

공모주 시초가에 매도하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장 시작 전 동시호가 시간(8시 30분부터 9시까지), 공모가의 하한가(공모가의 60%)에 매도주문을 넣어두면 됩니다. 이렇게 하면 형성되는 시초가에 주문이 체결됩니다.

하지만 모든 공모주를 무조건 시초가에 매도하는 것이 최선은 아닙니다. IPO 후 주식 매도의 최적 타이밍을 결정할 때는 여러 요인을 고려해야 합니다.

  • 상장 첫날 주가 변동성 활용: 공모주는 상장 첫날 변동성이 매우 큽니다. 공모가 대비 급등 시 단기 매도를 통해 수익을 실현하는 전략이 효과적입니다.
  • 의무보유확약(락업) 종료 시점 주의: 락업 기간 종료 후, 대규모 매도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이 시점을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합니다. 주가 하락 전에 매도하거나, 안정 후 추가 매수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 실적 발표 이후 주가 반응 관찰: IPO 후 첫 실적 발표는 중요한 투자 지표입니다. 예상보다 좋은 실적 발표 시, 매도하여 수익을 실현하거나, 장기 보유를 검토할 수 있습니다.

제 경험상, 단기 투자자라면 상장 첫날 매도하는 것이 안전하지만, 기업의 장기적 성장 가능성을 믿는다면 일정 기간 보유하는 것도 좋은 전략입니다. 다만, 보호예수 기간이 끝나는 시점에는 주가가 하락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공모주 투자, 투자자 유형별 자가진단

모든 투자가 모든 사람에게 적합한 것은 아닙니다. 공모주 투자도 마찬가지입니다. 자신의 투자 성향과 목표에 맞는지 판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공모주 투자는 일반적으로 위험중립형 이상의 투자자에게 적합합니다. 특히 단기간에 높은 수익을 추구하는 경우, 수익선호형이나 수익우선형 투자자에게 더 적합할 수 있습니다. 자신의 투자 성향을 판단할 때는 하기 좋은 질문입니다.

  1. 투자 목적이 무엇인가? (단기 수익 vs 장기 자산 증식)
  2. 얼마나 많은 손실을 감수할 수 있나?
  3. 투자 기간은 얼마나 되나?
  4. 투자 경험과 지식 수준은 어떤가?
  5. 현재 재정 상태는 어떤가? (비상금, 부채 등)

공모주 투자는 변동성이 크고 예측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습니다. 연구에 따르면, 공모주의 거래는 주로 개인투자자에 의해 주도되며, 상장 후 3개월 내에는 개인투자자와 외국인 투자자의 거래가 공모주의 변동성을 증가시키는 경향이 있습니다.

따라서 안정적인 수익을 원하는 안정우선형이나 안정선호형 투자자는 공모주 투자보다는 다른 투자 방식을 고려하는 것이 좋습니다.

 

현명하게 접근하기

공모주 투자는 높은 수익의 기회를 제공하지만, 상당한 위험도 동반합니다. 성공적인 투자를 위해서는 철저한 시장 조사, 기업 분석, 그리고 재무 건전성 평가가 필수적입니다.

제가 공모주 투자를 통해 배운 가장 중요한 교훈은 ‘모든 공모주가 수익을 보장하지는 않는다’는 것입니다.

제 경우, 전체 투자 자금의 10% 미만만 공모주에 투자하고, 나머지는 미국 배당주, 채권 투자 등 안정적인 자산에 분산 투자했습니다. 이런 전략 덕분에 몇몇 공모주 투자에서 실패했음에도 전체 포트폴리오는 안정적인 수익을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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